역류성 식도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의 제산제가 아이들에게는 골절 위험을 다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약리역학 연구팀이 아이들 23만1천866명(평균 연령 12,6세)을 대상으로 평균 2.2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이들 중 절반은 PPI 처방을 받은 일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PPI를 복용한 아이들은 복용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골절 발생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PI 그룹에서는 5천354명, 대조군에서는 4천568명이 골절을 겪었다.

PPI 사용이 누적될수록 골절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PPI 사용 누적 기간이 30일 이상이면 골절 위험은 3~13%, 31일~1년이면 9~20%, 1년 이상이면 13~5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위별로는 PPI 그룹이 팔 골절이 8%, 다리 골절이 19%, 기타 부위의 작은 골절이 51% 더 많았다.

그러나 두개골과 척추 골절은 PPI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PPI와 관련된 골절 위험은 그다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를 주도한 왕윈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아이들 PPI 제산제 사용, 골절 위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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