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국가와 민족 구분 없어…인류가 함께 노력해야"
브라질·카자흐스탄·폴란드 정상과 연쇄 통화
시진핑 "전염병은 일시적, 협력은 영구적" 국제협력 강조(종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빠르다면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통화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확산이 빠르다"면서 "각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따라 공개적이고 투명한 자세로 적시에 전염병 정보를 발표하고 각국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경험을 공유했으며 브라질에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코로나19 퇴치에 큰 희생을 치렀고 국제사회에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다는 것은 국제 사회의 공동 인식"이라면서 중국은 브라질과 주요 20개국(G20) 및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를 통해 전방위 협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진핑 "전염병은 일시적, 협력은 영구적" 국제협력 강조(종합)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시 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 주석과 코로나19에 관한 정보 교환과 공동대응뿐 아니라 양국의 우호 관계 유지와 무역 확대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전화한 것은 최근 자신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이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발언을 하면서 초래된 외교적 갈등을 완화하려는 의도에 따라 이루어졌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통화에서 "세찬 기세로 몰려온 코로나19가 각국에 큰 시련일 수밖에 없다"면서 카자흐스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바이러스는 국가와 민족의 구분이 없는 만큼 전 인류가 함께 노력해야 이겨낼 수 있다"면서 "그러므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 절박하고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전염병은 일시적, 협력은 영구적" 국제협력 강조(종합)

시 주석은 "전염병은 일시적이나 협력은 영구적"이라면서 "비바람이 지난 후 카자흐스탄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가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진핑 주석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이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17개국과 위생 전문가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방제 정보를 공유했다면서 "세계 각국과 방제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공중위생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사태를 이겨내고 우리에게 힘과 자신감을 준 것은 중국 인민"이라면서 "인민은 진정한 영웅으로 인민에 의지한다면 우리는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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