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에 비밀방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사건의 핵심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은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 포토라인 앞에 섰다. 목에는 보호대를 찼고, 정수리엔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었다.

조주빈은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힌 직후 '자신은 '박사'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하며 자해 소동을 벌였다고 알려졌다. 목 보호대와 정수리 부근에 붙인 반창고는 당시 입은 상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주빈은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주빈의 검체를 받아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왔다.


한편 조주빈은 포토라인에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