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고 서울서 인천까지' 돈 안 내고 달아난 10대들

서울에서 인천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이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7)군 등 10대 청소년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까지 이동한 뒤 요금 2만원가량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택시 기사는 3명이 모두 뒷좌석에 타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일부러 모 지구대 앞에 차량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차량이 멈추자 곧바로 도주했지만, 마침 지구대 앞에 있던 경찰관들이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난 이들을 붙잡았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돈은 있었지만 다른 곳에 쓰려고 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중 만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에게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촉법소년에 한해 사회봉사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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