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4월초부터 보증심사 이전받아 진행"
은성수 "4월 중순이면 '코로나 대출' 병목현상 해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5일 소상공인 대상 '코로나 대출'의 심사가 늦어지는 병목현상이 4월 중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대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은 위원장은 "(대출 속도 지연은) 잘 인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진흥공단이나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인력을 파견하고, 시중은행에 업무를 위탁하고 있지만, 보증심사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이 4월 초쯤에는 아예 보증심사를 이전받아서 진행할 것"이라며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4월 중순쯤이면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의 자금 신청 중 70∼90%가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보증부 대출에만 쏠리면서 자금 공급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종전에는 모든 절차가 1∼2주 안에 끝났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길게는 2개월가량으로 길어졌다.

은 위원장은 "지금까지 30만건이 신청됐는데, (대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이달 초 8주에서 최근 4∼5주로 줄었다"며 "현장에서는 2주 안에 해달라는 얘기를 한다.

신청이 몰렸다는 점을 고려해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