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65개, 교체 필터 650개 미아지구대에 기부…경찰 "취약계층에 전달 예정"
"경찰이 고생이죠"…마스크 만들어 지구대 기부한 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부부가 직접 만든 마스크를 익명으로 기부했다.

25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께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로 40대 남성 한 명이 종이봉투를 들고 찾아왔다.

미아동에 사는 주민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경찰관들이 요새 고생하신다.

아내와 함께 만든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어서 왔다"면서 마스크 65개와 교체 필터 650개를 근무자에게 건넸다.

이 남성은 자신의 이름은 따로 밝히지 않았고, 미아지구대 관내에 살면서 작은 봉제공장을 운영한다고만 말하고 떠났다.

미아지구대 관계자는 "고생하는 경찰들을 위해 자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 같았다"며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뜻은 감사하지만,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와중에 경찰관이 기부받은 마스크를 사용할 수는 없다"며 "마스크는 주민센터를 통해 요양병원이나 경로당 등 관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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