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기간 연설문 교정·상대후보 비난
순천대 "공무원 신분 아냐…근로기준법 위배 여부 조사"

국립 순천대학교의 공무직(무기계약직) 직원이 휴직 기간에 특정 후보의 연설문 등을 교열해주는 등 선거업무를 도와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순천대 공무직원, 특정 후보 선거업무 도와줘 '논란'

25일 순천대에 따르면 총무과 소속인 A(34)씨는 이달 1일부터 휴직에 들어갔는데 최근 B 예비후보의 연설문 교열을 봐주고 특정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학교 게시판에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질병을 사유로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휴직을 냈다.

A씨는 B 예비후보의 고교 후배로 선거캠프에서 작성한 연설문이나 광고 카피의 교정을 봐줬다.

A씨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순천 선거구 획정을 비판하며 개최한 기자회견 사회를 보기도 했다.

A씨는 학교 게시판에 소병철 석좌교수의 민주당 전략공천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순천대는 논란이 일자 근로기준법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대학 관계자는 "A씨는 공무직 직원으로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공무원법 이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게 된다"며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활동을 한 것이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개인 사정으로 몸이 좋지 않아 휴직하던 중에 학교 선후배로 인연이 있는 B 예비후보를 도와준 것"이라며 "후보의 선거캠프 사무실에 나가 직접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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