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헌혈자 감소…전북 체육단체·기관 '헌혈 릴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혈액 수급난이 벌어지자 단체 헌혈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3.8일분으로 권장보유량(5일분)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분위기인 데다 단체 헌혈마저 줄줄이 취소된 탓이다.

지난달 27일에 혈액 보유량이 2.7일분까지 떨어진 이후 다소 오름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혈액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해지자 최근에는 국가기관과 체육 단체 등이 팔을 걷어붙였다.

국립무형유산원 직원들은 지난 20일 혈액 수급난 소식에 단체로 헌혈 의자에 앉았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 이웃을 위해 기꺼이 피를 나누겠다는 의지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단체 헌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와 의용소방대도 '헌혈이 곧 인명구조'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지난 17일 헌혈에 동참했다.

전북축구협회 임직원과 도내 초·중·고·대학교 축구부 지도자, 심판 등 100여명도 이달 30일에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단체 헌혈을 하기로 했다.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는 "도내 체육 경기가 줄줄이 취소되고 일정이 미뤄지는 등 체육인들도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