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이용 퇴소자 연수원 내 주차장서 탑승…걸어서 정문 밖 못 나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 수용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퇴소하는 유럽발 입국자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

진천 법무연수원 수용 유럽발 입국자들 개별 퇴소 통제 강화

25일 진천군에 따르면 정부 임시생활시설 운영지원단은 음성 판정을 받아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유럽발 입국자들을 버스로 천안터미널까지 이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가족이나 지인의 승용차를 이용해 퇴소하는 입국자들은 법무연수원 내 주차장에서 탑승해야 한다.

퇴소자들이 걸어서 법무연수원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운영지원단은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기고 이탈해 개인적인 용무를 보다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퇴소자들에게 확실하게 고지하기로 했다.

거주지로 가는 동안 음식점 등에 들러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운영지원단은 또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 입·퇴소 현황 등 유럽발 입국자 관련 정보를 진천군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도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 격리 조처는 법적인 강제 조치"라며 "자가 격리 대상 해외 입국자가 수칙을 위반하고 개인적인 용무를 보다가 적발되면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 법무연수원 수용 유럽발 입국자들 개별 퇴소 통제 강화

최근 진천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 대상인 음성 판정 유럽발 입국자들이 무분별하게 개별 퇴소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진천군 역시 유럽발 입국자 입·퇴소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못해 대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는 22일 324명의 무증상 유럽발 입국자가 입소해 검체 검사를 받은 데 이어 24일에도 164명이 입소했다.

지난 23일 오후 음성 판정을 받은 퇴소자 수십명이 법무연수원 밖으로 나와 승용차를 타고 떠나고 일부는 충북혁신도시 식당 등을 다니는 것이 목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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