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뒤 코로나19 확진 부천 50대 남성…7명 접촉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53번째 확진자가 7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천 53번째 확진자인 A(55·남)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소사본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장 갔다가 이달 19일 귀국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도보로 약국과 회사를 다녀왔으며 이후 자신의 승용차로 세입자가 거주하는 송내동 아파트에서 세입자 2명과 접촉했다.

이어 자택인 아파트로 돌아온 A씨는 승강기에서 주민 1명과 접촉했다.

같은 달 21∼22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3일에는 세종병원 선별진료소로 가기 위해 탑승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자녀 2명과 자녀 친구 2명 등 4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내이자 부천 54번째 확진자인 B(51·여)씨는 이달 20일부터 23일 사이 자택 아파트 분리수거장과 세종병원 선별진료소를 다녀온 것 외에는 접촉자 없이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7명은 자가 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