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마스크 기부 잇달아…대구시 간부공무원들 월급 일부 반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인천시설공단이 근로자문화센터 홈패션 교육생들과 함께 만든 필터 교체형 천 마스크 1천장을 대구시설공단에 전달했다.

"코로나19 극복하자"…대구·경북에 온정 답지

대구시설공단은 명복공원, 도심공원, 신천둔치관리소 등 다중이용시설 근무자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다.

천안함재단과 46용사 유족회·전우회는 마스크 1만장을 대구시에 전달하고 성금 2천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법보종찰 해인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천만 원을 대구시에 기부했다.

6·25 전쟁 당시 육군 최초 유격대로 활동했던 백골병단 전우회는 코로나19 방역 임무를 맡은 장병들을 위해 써달라며 위문금 250만원을 제2작전사령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경북에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경북지회는 이날 경북도에 성금 1천만원과 200만원 상당 꿀 제품을 전달했다.

대구경상산란협의회는 성금 300만원과 1천600만원 상당의 계란, 손 소독제를 기부했다.

우성사료, ㈜KCFeed,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북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공무원들이 월급 일부를 반납하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가운데 대구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들도 직급별로 3개월간 월 급여의 50만∼70만원씩을 반납하기로 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3개월 동안 3억1천여만원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5급 이하 공무원을 비롯해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에서도 자발적인 모금 운동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하자"…대구·경북에 온정 답지

경북도는 공공기관, 민간기업들 기부가 이어지자 기부자 뜻을 반영해 '희망 꾸러미'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생산하는 간식이나 생필품을 구입해 꾸러미로 만든 뒤 병원이나 코호트 격리시설, 취약계층 등에 제공한다.

지금까지 모두 1억 3천만원 상당 희망 꾸러미를 제작·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희망 꾸러미는 코로나19 대응 현장 관계자나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 매출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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