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전날 화상 회의를 열어 글로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내놓기로 합의하고 G20 정상들 간의 별도의 화상 회의가 수일 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G20 정상들 간의 '임시회의'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오일 전쟁'과 코로나19의 근원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리게 돼 복잡해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로이터 "G20 정상들, 26일 화상회의 열어 코로나19 논의"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아가트 더매레이스 글로벌전망국장은 현재의 통화정책 제약 상황에서 G20 회원국이 경제 성장을 지탱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재정 부양뿐이나 이마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평했다.

그는 "재정부양책 도입이 코로나19가 끝난 뒤 부채 위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며 이런 전망은 세계 경제 성장에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20 정상들이 경기부양책을 택할 때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