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와 250만원 동봉…동전 모아 기부도

"도움만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받은 도움을 약간은 돌려 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을 도와달라는 익명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돌려 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코로나 극복, 익명 기부

24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23일 동강면사무소에 한 60대 여성이 편지와 함께 현금 250만원이 담긴 봉투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는 편지에서 "도움만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받은 도움을 약간은 돌려 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어려운 시국에 보태쓰세요(코로나 19). 굳이 알려 하지 마세요.

그것도 큰 실례예요"라고 썼다.

면사무소 직원이 민원을 보며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신원을 물었지만, 이 여성은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고흥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25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코로나 19와 관련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돌려 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코로나 극복, 익명 기부

여수시 둔덕동 주민센터에도 23일 마스크를 쓴 60대 여성이 100원짜리와 500원짜리 동전 5만2천원을 두고 사라졌다.

이 여성은 손편지에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분들께 써주세요.

얼마 안됩니다.

수고하세요"라고 적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힘이 난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코로나 19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