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생계자금 지원·감염병 전문병원·음압 구급차 구매 등 추진
광주시 2천389억·전남도 2천110억…코로나19 긴급 추경(종합)
광주시와 전남도가 코로나19로 급격하게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저소득층 생계 지원을 위해 긴급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국비 1천110억원, 시비 1천279억원 등 코로나19 긴급 민생경제 안정 추경으로 2천389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전체 61만8천500여 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상인 27만 가구, 정부나 시로부터 별도 지원받는 8만8천 가구를 뺀 26만여 가구(41.9%)에 30만∼50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 특수고용직, 실직 또는 무급 휴직 중인 저소득 근로자들에는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긴급생계비 지원 910억원, 실업·소득감소자 특별지원 180억원, 소상공인 융자지원 100억원, 고용유지 지원금 사용자 부담금 지원 100억원, 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

긴급 재난 복지사업으로는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372억원, 아동 양육 한시 지원 317억원, 코로나19 의료기관 손실보상 38억원 등이 포함됐다.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 음압 병실 확충(20억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장비 지원(5억원),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1억5천만원) 등 사업비도 예산안에 담겼다.

추경안은 25일 시의회에 제출돼 26일 상임위를 거쳐 27일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전남도는 도비 890억원, 국고 보조금 1천220억원 등 2천110억원 규모 추경안을 짰다.

도는 민생지원 대책 추진에 1천835억원을 편성하고 이 중 1천280억원을 취약계층 긴급 생활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정부로부터 기존에 생활 지원을 받은 가구를 제외하고 30만∼5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음압 구급차 구매, 화훼농가 지원 사업비 등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도는 30일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4월 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심의받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