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검체 검사 결과 양성·음성 경계…질본 권고로 퇴원 미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던 충북 괴산의 70대가 2차례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번복됐다.

괴산 70대 코로나19 확진자 '완치 판정' 두번째 번복돼…퇴원 보류
24일 괴산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주민 A(78·여)씨가 이날 병원 측의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이 결정됐다가 보류됐다.

A 씨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괴산군 관계자는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병원 측이 오늘(24일) A 씨의 퇴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검사 결과가 양성과 음성의 경계점에 있는 모호한 상태라 병원 측이 질병관리본부에 질의해 '경과를 좀 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답변을 받고 A 씨의 퇴원을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번복됐다.

당시 병원 측은 A 씨에 대한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뒤늦게 2차 검사 결과가 음성이 아닌 양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괴산군보건소 관계자는 "A 씨의 바이러스 수치가 음성에 해당하지만 완전하게 완치 판정을 내리기에는 모호한 상황인 것 같다"며 "증상이 양호해 곧 청주의료원으로 병원을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