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판정 때 입원…유럽 입국자 음성 나와도 2주 자가격리
대구시 "관리 해외 입국 147명 중 12명 코로나19 유증상 호소"
대구시가 관리하는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147명 가운데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럽 입국자 특별입국 절차 강화 조치에 따라 정부가 시에 통보한 외국에서 온 사람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147명이다.

유학, 여행 등 이유로 출국한 국민으로 유럽에서 온 인원이 37명, 아시아 40명, 아메리카 54명, 중동 14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 가운데 자가진단 앱으로 유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12명(유럽 2명, 비유럽 10명)이며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이들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보낼 계획이다.

또 정부지침에 따라 유럽 입국자는 음성을 받더라도 14일 동안 집에 머물도록 한다.

비유럽 입국자는 스스로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비유럽 입국자 중 무증상으로 검역을 통과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 나왔다"며 "정부가 비유럽 입국자에게 강화한 입국 절차를 준비할 때까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