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국가 구분 없어…인류가 협력해야 이길 수 있어"
프랑스·영국·이집트 정상과 연쇄 통화서 G20 협력 강조
시진핑 "협력의 햇빛으로 전염병 먹구름 몰아내자"(종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 영국, 이집트 정상들과 연쇄 통화에서 국제 협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몰아내자고 촉구했다.

24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상황을 설명한 뒤 "중국과 프랑스는 국제 및 지역의 공중위생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유엔, 주요20개국(G20) 틀 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과 다른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의 방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세계 경제에 주는 충격을 함께 막으며 협력의 햇빛으로 전염병의 먹구름을 함께 몰아내자"고 강조했다.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G20 차원의 코로나19 공동 대처를 위해 온라인 정상회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G20 정상들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참여 시켜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경제 복구를 위한 통화·재정정책 조율, 코로나19 사태에 특히 취약한 나라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진핑 "협력의 햇빛으로 전염병 먹구름 몰아내자"(종합)
시진핑 주석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에서도 G20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응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바이러스는 국가와 민족에 구분이 없는 만큼 전 인류가 함께 노력해야 이겨낼 수 있다"면서 "유엔과 G20 틀 내에서 각국이 협력을 추진해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통화 후 내놓은 성명에서 "G20을 통해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지원하며, 바이러스 대응에 취약한 국가들의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양국 정상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에서는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따라 각국과 국제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공중위생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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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