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광장에 '대한독립만세운동 표지석'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영등포역 광장에 '대한독립 만세운동 표지석'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가로 1.27m, 세로 1m 크기인 이 표지석은 1919년 3월 23일 일제 강점기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면 영등포리에서 600여명이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정확히 101년 뒤 같은 날짜인 3월 23일에 조성이 완료됐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된 기록과 1919년 3월 25일 자 매일신보 기사에 따르면 1919년 3월 23일에 만세운동이 일어난 인근 지역은 영등포면 영등포리·당산리·양평리·양화리로, 현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당산2동·양평2동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23일 광복회 영등포구지회장, 상이군경회 영등포구지회장, 6.25참전유공자회 영등포구지회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과 함께 표지석 조성 현장을 찾아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구는 앞으로 '대한민국 만세운동 표지석'을 국가보훈처 독립운동 현충 시설로 등록해 3·1운동을 널리 기념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만세운동 표지석 설치로 3.1운동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