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증 상담 인력 증원…4월부터 금융기관에 위탁, 처리 기간 단축
울산시·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중소기업 신속 지원 '안간힘'
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울산신용보증재단 본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신속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피해가 장기화하면서 자금 지원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당장 돈이 급한데도 자금 지원 심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이에 신용보증재단은 초과 수요에 대응하고 신속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특례보증업무 전문인력 6명을 충원하고 상담 인력 5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례보증 신청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4월 1일부터는 특례보증 상담과 접수 업무를 지역 내 금융기관(경남, 국민, 기업, 농협, 부산, 신한, SC제일은행, 하나, 우리 등 9개 은행 130여 지점)에 위탁하기로 했다.

또 울산시는 울산 페이를 확대 보급하고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을 활용해 긴급 재난 관련 기금을 마련 중이다.

울산에서 22일까지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금융 지원 건수는 4천300건이다.

이 중 19.2%인 824건이 처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3.4%보다 높고 전국 지자체 중 제주(47.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유관 기관과 협력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