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2월 이후 전년 대비 41% 늘어

소상공인의 폐업을 보여주는 지표인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3일까지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건수는 1만1천79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8천377건 대비 40.8% 증가했다.

노란우산 전체 재적인원이 올해 2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공제금 지급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소상공인 폐업 지표'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건수 급증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이전인 올해 1월에는 공제금 지급 건수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2.5% 감소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은 가입 소상공인이 폐업이나 사망으로 더는 일할 수 없게 되면 그간 납입한 원금에 이자를 더해 공제금을 지급한다.

공제금 지급 건수 중 90%가량은 폐업에 따른 것이어서, 해당 수치는 사실상 소상공인 폐업 증가를 의미한다.

노란우산 관계자는 "통상 경기가 안 좋아지면 공제금 지급 건수가 늘어난다"며 "공제금 지급 건수가 폐업일 기준이 아닌 신청일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평소와 비교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