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이송후 폐렴치료했으나 차도없이 사흘만에 숨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군포시 효사랑요양원의 확진자 1명이 병원 입원치료 사흘만에 사망했다.

군포 효사량요양원 첫 확진자 85세 여성 사망…"사인은 폐렴"(종합)
23일 경기도 및 군포시 보건당국과 명지병원 등에 따르면 효사랑요양원의 첫번째 확진자인 85세 여성이 22일 밤 11시 58분께 고양 명지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졌다.

고혈압과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아오던 이 환자는 낙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어 명지병원 전원 후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폐렴으로 확인돼 그동안 항에이즈 약인 칼레트라 및 항생제 치료를 시행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입원 3일 만에 폐렴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명지병원 측이 밝혔다.

효사랑요양원(입소자 53명, 종사자 21명)은 지난 19일 입소자 1명을 시작으로 20일 입소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부터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됐다.

격리 중인 22일에도 입소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요양원 확진자는 총 7명, 접촉자는 61명이다.

경기도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명단을 확보했으며, 원내 및 확진자 이동 동선에 환경소독을 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원 5층은 지난 19일부터, 4층은 21일부터 원내 자체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다.

군포시는 이날 오전부터 요양원에 격리된 입소자 27명과 종사자 4명, 자가격리된 교대 근무 종사자 16명, 격리 후 긴급 투입된 요양보호사 12명 등 총 59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