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첨단 로봇수술기 추가 도입…2대로 늘어
부산대병원은 최근 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대병원은 2대의 로봇 수술기를 운영하게 돼 로봇수술을 받기 위한 대기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로봇수술은 개복 수술과 비교할 때 통증과 출혈감소, 입원 기간 단축, 합병증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4세대 '다빈치 Xi'이다.

몇 개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복잡하고 고난도 암 수술이 가능하다.

전립선, 자궁, 난소, 직장·결장, 흉부질환, 갑상선, 유방 등 각종 암 질환에서 최소 절개로 치료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2013년 11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Si'를 도입, 지난해 5월 기준 로봇수술 1천건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석원 교수가 국내 최초로 유방외과 단독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방보존술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성공한 바 있다.

산부인과 서동수 교수팀은 부산에서 로봇수술로 자궁 전절제술을 처음으로 성공했다.

특히 서 교수팀은 로봇으로 관문 림프절제술을 250건 이상 시행했지만, 림프부종 부작용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