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박사 /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26)씨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자서전과 비트코인, 진짜 박사가 남긴 시그니처'라는 제목의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조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의 모습이 등장한다.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출석 당시 검은색 패딩 재킷의 모자를 눌러쓰고, 흰 마스크를 착용했던 조모 씨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제보 받아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제보 받아 /사진=SBS
이와 함께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공식 SNS 등을 통해서도 조모 씨의 사진을 게재하며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일명 '박사'로 불린 용의자 26세 조모 씨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적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으로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통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영상물을 구매하고 공유한 남성들만 2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에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우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기준 221만명의 동의를 얻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찍었다.

경찰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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