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결과 오늘밤 나올 듯…"음성나와도 격리, 방역업무 차질"

경기 군포시보건소에서 방역업무를 담당하는 방역기동반 소속 공무원과 기간제 방역 요원 등 7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여 23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효사랑요양원 방역한 군포보건소 직원 등 7명 유증상 자가격리
군포시와 군포시보건소에 확인한 바로는 기간제 방역 요원 5명이 전날부터 기침, 몸살 등 감기 초기 증상을 보여 이날 오전 보건소에 출근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최근까지 확진자 발생 시설 등에서 방역을 해왔고, 최근에는 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효사랑요양원 시설 방역업무를 맡았다.

이들과 접촉한 군포시보건소 방역 담당 공무원 1명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

공무원과 방역 요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지만, 음성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해 군포시의 방역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군포시보건소 감염병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팀장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이날부터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군포시보건소는 방역 요원 5명과 방역 담당 공무원 2명이 일을 못 하게 됨에 따라 3~4명의 남은 방역 인력으로 방역기동반을 꾸려 확진자 발생 시설 위주의 방역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군포시보건소 관계자는 "시장이나 상가 등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방역 소독은 민간업체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면서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