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5월 25~31일)을 맞아 차별적인 고용 관행 개선에 솔선수범하는 모범기업을 4월 3일까지 모집해 시상한다. 부산에 입주한 지 2년 이상, 종업원 20인 이상인 기업으로 여성 인력을 30% 이상 고용한 기업이 대상이다. 또 남녀 차별적 제도 개선에도 솔선수범해야 한다.
경북 포항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포항시와 포항시어류양식협회는 지난 14~15일, 21~22일 주말에 포항 일대 해수욕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강도다리 활어회 판매행사를 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고객이 차에 탄 채 살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14일 300개, 15일 500개, 21일 1500개, 22일 1500개 등 준비한 물량 모두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시는 14~15일에는 한 곳에서만 팔았으나 21~22일에는 구룡포해수욕장과 칠포해수욕장에서도 판매행사를 열었다.품목도 강도다리 활어회 세트(개당 2만원) 외에 매운탕용 아귀 세트(개당 1만원), 자숙 모둠 수산물(개당 2만원), 문어숙회(개당 1만원) 등으로 확대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구룡포해수욕장에서 2시간 만에 1000개, 칠포해수욕장에선 1시간 만에 500개를 모두 팔았다.시는 어민, 횟집 상인과 협의를 거쳐 수도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산물을 파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종영 시 수산진흥과장은 “수도권 판매는 물론 쿠팡 신세계 등과 연계해 온라인 쇼핑, 당일배송으로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상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산업을 돕기 위해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 사업을 한다고 23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것으로 자동차산업 퇴직인력에게는 재취업을 통해 생계안정을 꾀하고 자동차산업 분야 기능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는 채용보조금을 지급해 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형태다.도는 사업에 참여할 자동차산업 퇴직인력과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오는 26일까지 받는다. 신청 대상은 자동차 관련 업종에 근무한 이력이 있고 같은 업종에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다. 또 도내에 주소지를 둔 설립기간 1년 이상, 근로자 수 5인 이상 자동차 관련 업종으로 올해부터 신규 채용하는 구인기업이다.도는 신청이 들어오면 시·군 일자리센터를 통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한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심사 및 지원 여부 결정을 거쳐 4월부터 1인당 월 250만원, 최대 9개월간 채용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당초 이 사업은 작년 말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도가 국회 심사과정에서 건의를 통해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연장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일용직 근로자 등 64만 가구에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발표했다.대구시는 6599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해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64만 가구에 지원한다. 추경 예산안은 국고보조금 3329억원과 시 재원 3270억원으로 편성해 25∼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집행한다. 시는 긴급생계자금 지원, 긴급복지 특별 지원, 저소득층 특별 지원 등 세 분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긴급생존자금,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감염병 대응에도 추경으로 마련한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와 협의해 추가로 국비를 확보한 뒤 내달 2차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는 가구원 수에 따라 긴급생계자금 50만∼90만원을 지원한다. 구체적 지원 대상은 기존 복지제도에서 지원 대상이 아닌 중위소득 100% 이하 봉급생활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45만9000가구다. 중위소득 100%는 1인 가구의 경우 월소득이 175만원이다.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기준중위소득 75% 이하(1인 가구 월소득 131만원)의 약 8만 가구에 평균 59만원씩 3개월간 긴급복지 특별지원금을 준다. 저소득층 특별지원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10만2000여 가구에는 평균 50만~62만원을 지원한다.시는 내달 6일부터 신청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 이후인 다음달 16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구·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현장방문 접수는 대구은행,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 576곳에서 한다. 지원금은 50만원까지는 선불카드로, 50만원 초과분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경상보조금 삭감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