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증 막자"…서울 지자체, 활력 콘텐츠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집에만 있는 주민들이 피로와 무기력증 등 '코로나 우울' 현상을 호소하자 서울시 각 구청이 주민들을 위한 각종 활력 증대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청소년들을 위해 집안에서 따라 할 수 있는 'K-POP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돌 그룹 뉴키드와 공원소녀, 디크런치, 써드아이가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도 전달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분 영상 공모전'도 진행한다.

주제는 '방콕 챌린지 나는야 감독!'과 '우리 가족 소통 일기' 등 2가지다.

가족의 소중함을 담아 영화나 다큐멘터리, 뉴스, 드라마 등의 형식으로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야외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법도 소개한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부터 국선도와 라인댄스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10가지 홈 트레이닝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이 평소 즐기는 노래나 미술, 뜨개질 등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이불 밖은 위험해! 방구석 솜씨 자랑 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은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전시한다.

서울 성동구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 독거 어르신 786명에게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제공한다.

콩나물 기르기 키트는 매일 3∼4회씩 물을 주며 키우면 일주일 뒤 수확해 먹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콩나물 키트가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없애고 현재 상황을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위안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