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금고 보관 중이라 진열장 빈 상태…절도목적 여부 조사 중
고교생들 택배차량 훔쳐 몰다 금은방에 '쾅'…7시간 뒤 검거(종합)
고교생들이 훔친 택배차량으로 금은방 입구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오전 4시께 1t 택배차량이 충남 논산시 한 금은방 입구를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철제 셔터가 부서지고 유리문이 산산 조각났다.

이어 남성 두 명이 화물차에서 내려 금은방 안을 살피고서는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귀금속은 금고에 보관돼 있어 진열장은 모두 빈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오전 11시께 부여군 한 아파트에서 A(16)군 등 고등학생 2명을 긴급 체포했다.

A군 등은 이날 새벽 부여에서 열쇠가 꽂혀 있던 택배차량을 훔쳐 논산까지 몰고 가 금은방 입구를 들이받은 뒤 다시 부여로 돌아오는 동안 50㎞가량을 무면허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사고로 금은방을 들이받은 것인지, 귀금속을 훔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