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비해 치사율 낮지만
美·韓 등서 위중한 사례 나와
흡연자·영유아 예후 안좋아
젊은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가 보건당국과 연구진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WHO "젊은이는 천하무적 아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invincible)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젊은 사람들도 살려주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확진자 2449명의 사례분석 결과 20~44세에 해당하는 환자 7명 중 1명, 많게는 5명 중 1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했다. 전체의 2~4%는 집중치료실에 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 환자 2명이 위중한 상태다.

더 어린 영유아일수록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증상이 심할 가능성이 크다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 의학원 아동의학센터 연구진은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8일까지 보고된 어린이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 2143명을 분석했더니 영유아 중 어릴수록 예후가 좋지 않았다고 최근 국제 저널 ‘소아과학’에 발표했다.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비흡연자에 비해 건강 상태가 나빠질 위험이 더욱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대학원 연구팀은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몸속 수용체(ACE2)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폐 상피세포에 유해한 신호전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