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벚꽃 명소 일대에 진해군항제 취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벚꽃 명소 일대에 진해군항제 취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뉴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군항제를 취소했다. 1963년부터 매년 열린 진해 군항제를 취소한 건 처음이다.

진해 시가지에는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었으니 방문을 자제 바랍니다'라는 현수막 안내막이 걸려있다. 개막을 앞두고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게시됐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한편 창원시는 군항제가 취소됐지만 관광객 수십만명이 진해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군항제 상춘객의 10분의 1만 찾는다고 해도 40만명이 진해를 방문한다"며 "지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벚꽃 명소로 알려진 여좌천, 경화역을 포함해 하루에 한 차례씩 진해구 거리 전체를 방역한다는 계획이다. 혹시 있을 지 모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