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회 세트, 문어숙회 등 판매…코로나19에 맞춤 마케팅
'드라이브 스루'로 포항 수산물 연일 완판…차 대기행렬 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포항지역 수산물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활용해 며칠째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시어류양식협회, 포항시수산물품질인증조합, 구룡포수협과 함께 21일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과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수산물 판매에 나섰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 14일부터 고객이 차에 탄 채 구매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준비한 물량이 연일 바닥나는 등 홈쇼핑 채널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구룡포해수욕장에 준비한 수산물은 강도다리 활어회 세트 700개(1개당 2만원), 매운탕용 아귀 세트 50개(1개당 1만원), 자숙 모둠 수산물 120개(1개당 2만원), 문어숙회 250g 300개(1개당 1만원)다.

오전 11시부터 팔기 시작했는데 3시간여만에 동났다.

금액으로 따지면 2천만원어치다.

판매하기 1시간 전부터 고객이 몰려 차 대기 행렬이 2.5㎞나 이어지기도 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칠포해수욕장에서는 강도다리 활어회 세트 300개가 30분 만에 다 팔렸다.

시는 2곳에서 2천600만원어치를 판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삼가다가 포근한 주말에 바람을 쐬러 나온 주민들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고품질 제품에 호응했다.

무엇보다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코로나19 맞춤 마케팅 수단으로 탑승구매(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한 것이 적중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오는 22일에도 2곳에서 수산물 1천개, 500개를 팔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14∼15일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구룡포해수욕장에서 강도다리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 바 있다.

2곳에 각각 준비한 300개, 500개를 모두 팔았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날씨가 좋아서 바닷가 풍광을 즐기고 수산물도 사려는 관광객과 시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브 스루'로 포항 수산물 연일 완판…차 대기행렬 2.5㎞

'드라이브 스루'로 포항 수산물 연일 완판…차 대기행렬 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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