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1일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천지 중심으로 전수 특별조사를 실시, 강행 시 강제 해산조치 된다. 사진은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대구시는 21일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천지 중심으로 전수 특별조사를 실시, 강행 시 강제 해산조치 된다. 사진은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에 따른 감염병 확산 우려 차단을 위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5대 종단(불교, 기독교, 가톨릭, 원불교, 천도교)에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자발적으로 종교행사 중단에 동참하고 있으나, 일부 교회와 종교단체에서 주말행사를 강행할 우려가 있어 주말 동안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점검은 경찰청과 협조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 등 총 77개소에 대해 대구시 25명, 경찰 26명 총 51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또 "신천지 관련 시설은 매 2시간마다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를 무시하고 종교행사를 강행할 경우에는 집합행사 금지명령 고지 후 해산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종교행사는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 접촉이 발생해 감염병 대량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대구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집합예배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1일 자정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9명 늘어난 6344명, 사망자는 69명이다. 또 지난 20일 하루 완치된 환자만 290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88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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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