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선거구 2곳 '검경 대전'…친노 이광재 vs MB맨 박정하
컷오프 권성동 무소속으로 4선 될까…김진태 vs 허영 리턴매치

강원 8개 의석수를 차지하기 위한 제21대 총선 주자들 간의 대진표가 거의 짜였다.

대부분은 공천과 경선을 통해 선발된 대표 주자들 간의 맞대결 또는 3파전으로 본선을 치른다.

그러나 일부 선거구는 공천 파열음 속에 소속 정당을 탈당한 주자들이 우후죽순 무소속으로 나서 다자구도의 혼전이 예상된다.

강원 4·15 총선 대진표 마무리…'빅매치' 많아 흥행 예고(종합)

◇ '허영 vs 김진태' 리턴매치 확정

20년 만에 분구가 된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선거구는 기형적인 선거구만큼이나 경선 경쟁도 뜨겁다.

25개 읍면동 가운데 19개 읍면동(선거인 수 19만2천여명)만으로 이뤄진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는 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본선에 선착했다.

3선을 노리는 김 의원의 상대는 허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으로 정해졌다.

허 위원장과 김 의원은 4년 전 제20대 총선의 리벤지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학생 운동권 출신의 허 위원장은 공안 검사 출신 김 의원과의 대결에서 득표율 4.6%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여기에 정의당 엄재철 예비후보가 가세해 양강 체제의 아성에 도전한다.

강원 4·15 총선 대진표 마무리…'빅매치' 많아 흥행 예고(종합)

춘천시 6개 읍면동(선거인 수 4만6천여명)에 철원-화천-양구(선거인 수 7만8천여 명)를 묶은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는 양구 출신 민주당 정만호 전 도 경제부지사와 철원 출신 한기호 전 의원의 양강구도로 치러진다.

이들은 2010년 7·28 보궐선거 때 처음 격돌했다.

10년 만의 리턴매치이지만 인제가 떨어져 나가고 춘천 일부가 선거구에 포함되면서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 '노무현·이명박 대리전' 관심…'원주 갑' 이광재 vs 박정하 대결

노무현·이명박 전직 대통령 간의 대리전으로 관심을 끄는 '원주 갑' 선거구는 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결이 일찌감치 성사됐다.

강원 4·15 총선 대진표 마무리…'빅매치' 많아 흥행 예고(종합)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친노 그룹의 핵심 인사이고, 박 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춘추관장 등을 지낸 MB맨이다.

여기에 민주당을 탈당한 권성중 변호사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삼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권 예비후보는 4년 전 옛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에게 134표 차로 석패했다.

권 예비후보가 완주할 경우 민주당 표는 분산될 수밖에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원주 을' 선거구는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통합당 이강후 전 의원의 세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012년 제19대 때는 48.73%의 득표율로 이 후보가, 2016년 제20대 때는 44.27%의 득표율을 기록한 송 후보가 각각 승리해 역대 전적은 1대 1이다.

이번 총선이 이들의 진짜 승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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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거구는 민주당 김경수 전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본선에 선착했고, 통합당은 공천 갈등 속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3선의 권성동 의원과 3선 강릉시장을 역임한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4파전 양상이다.

그러나 통합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여지는 남아 있어 총선 판도는 예측할 수 없는 혼전에 혼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컷오프된 권 의원이 무소속으로 본선에 진출해 4선에 성공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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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경 수사권 조정 미묘한 시기 맞붙은 '검경 대전' 관심

강원 남부권 선거구 2곳은 검경 출신의 대결이 성사돼 큰 흥미를 끈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는 민주당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전략공천됐고, 통합당은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평창 출신의 원 전 서울경찰청장과 영월 출신의 유 전 창원지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맞물린 미묘한 시기에 총선이라는 정치 데뷔 무대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원 전 청장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조일현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총선에 뛰어들어 3파전 양상이다.

강원 4·15 총선 대진표 마무리…'빅매치' 많아 흥행 예고(종합)

통합당 이철규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동해-삼척-태백-정선' 선거구는 민주당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부이사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의원은 경찰청 정보국장과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경찰 고위직 출신이다.

이에 맞선 김 부이사관은 춘천지검 강릉지청 수사과장과 대검찰청 사무국 인사팀장 등을 지낸 검찰 출신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또 다른 검경 대전으로 큰 관심을 끈다.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는 재선을 노리는 이양수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을 따내 본선에 진출한 상태에서 민주당 후보 3명의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은 박상진 전 국회 수석 전문위원, 이동기 전 지역위원장, 최상용 전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등 3명이 경선을 치른다.

경선 결과는 오는 21일 밤늦게 나온다.

강원 4·15 총선 대진표 마무리…'빅매치' 많아 흥행 예고(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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