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한국명 김대현)이 코로나19 확진을 직접 밝히면서 인종차별주의를 꼬집었다. 20일 대니얼 대 킴은 자신의 SNS에 "어제 코로나 19 확진 판결을 받았다"며 "겉으로 보기엔 난 멀쩡하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거나 정보를 줄 수 있을지 몰라 내 여정을 나누고 싶다"면서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모두 안전하고 침착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대니얼 대 킴은 "아이러니하게도 TV쇼에서 유행성 독감 환자를 돕는 의사 역을 맡았고, 몇 주 동안 미국 뉴욕에 촬영을 다녀왔다"며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TV쇼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이 미국 뉴욕에서 이뤄졌다고 전한 것.대니얼 대 킴이 참여한 작품은 새로운 TV시리즈 '뉴 암스테르담'이었다. '뉴 암스타레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병원 의사들이 낡은 체제를 바꿔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9월 시즌2가 방영됐고, 대니얼 대 킴은 시즌3에 합류했다. '뉴 암스테르담'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행사를 자제하라"는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권고가 있은 후 촬영이 중단됐다. 대니얼 대 킴은 이어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는데, 착륙할 때 즈음 목 안에 통증이 있었다"며 "내가 보통 아팠을 때와 달랐다"고 증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족 주치의에게 문의하니 증상을 지켜보라 해서 내 방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밤부터 가슴 당김, 온 몸의 근육통을 느끼고 체온이 올라갔다"면서 코로나19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것이) 하와이에 도착한 후 내가 집을 떠난 유일한 때였다"며 "그간 나는 자가격리를 했고, 가족과도 집에서 떨어져 지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에 대해서도 "특히 10대 중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관심을 갖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하면서 얼굴에 손을 대선 안된다. 당연히 손도 자주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동양인 차별에 대해서도 "난 동양인이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지만 중국에서 감염된 게 아니다. 미국에서, 뉴욕에서 감염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난 살아있어 건강하고 기쁘다"며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제발 화장지 사재기를 관둬라"라고 일침했다. 대니얼 대 킴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2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김윤진이 출연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그의 남편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국내 작품을 리메이크한 '굿닥터', 영화 '스타트랙' 시리즈, '헬보이'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 '긴급 지방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의회와 함께 긴급 지방 추경을 결정하고 전국으로 확산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행안부가 전날 243개 지자체에 긴급 지방추경을 요청했다"며 "국회를 통과한 국가 추경이 효과를 제대로 내도록 지자체들이 결단해달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먼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의회와 함께 긴급 지방추경을 결정하고 전국으로 확산해주면 좋겠다"며 "추경과 비상경제대책들이 힘을 발휘하려면 지자체의 역할이 긴요하다"고 했다.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융자신청이 몰리고 있는 지역 신용보즘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심사도 서둘러 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신속히 지원하도록 지자체들이 결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에 '비상경제대책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이 위원장은 "비상경제대책본부는 그동안 여러 단위에서 다루던 경제대책을 집중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화에도 대비할 것"이라며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모두 경험한 김진표 의원이 책임을 맡았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 장기화에 따라 '학생지원대책'을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 및 초중고 방역 소독 강화를 위해 1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휴원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영세 학원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에 나선다. 먼저 학교 내 감염유입 차단을 위해 유치원과 학교 시설 방역 소독 강화예산 10억원을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마스크 및 방역물품(알코올소독제 등) 비용 5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시교육청에서도 지난 2월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1,362개교에 방역물품 구입비 약 38억원을지원했으며, 모든 유치원에는 전문소독업체의 시설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대한 1차 소독을 완료했으며, 3차 개학연기(4월6일)에 따라 개학 이전까지 2차 소독을 추가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도 여전히 운영을 하고 있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 시는 영세학원 긴급 융자지원을 지속 홍보하면서 휴원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 내 학원 및 교습소는 총 25,231개소다. 관할기관인 시교육청이 13억원을 긴급편성해 학원 방역 소독을 실시한 데 이어,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스터디카페 442개소는 자치구 보건소와 동주민센터 가용자원을 활용해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영세학원을 비롯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피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한 융자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1.5~1.8%의 저리로 최대 5년 간 장기 지원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