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웅 연출, 최우정 작곡가 등 참여…9월 광주, 10월 서울서 공연
5·18민주화운동 소재 창작뮤지컬 '광주' 오디션 개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광주'가 다음 달 13∼14일 오디션을 개최해 조연과 앙상블 배우를 캐스팅한다.

작품은 민주화 상징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차용해 국가 권력의 계략 앞에서 끝내 굴복하지 않는 시민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폭력 시위를 조장하기 위해 투입된 한 편의대원(군인)의 고뇌를 그린다.

문화체육관광부·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작품으로,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작품은 광주문화재단,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제작한다.

라이브는 뮤지컬 '팬레터' '랭보' '마리 퀴리' 등 창작 뮤지컬을 흥행시킨 공연제작사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낙타상자' '홍도' '라빠르트망' 등 작품성 있는 연극을 선보여왔다.

연출은 평창 패럴림픽 개·폐막식 연출로 대중에게 알려진 고선웅이 맡는다.

5·18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 소설가 조정래 동명 소설 원작의 '아리랑', 창극의 신기원을 제시했다는 '변강쇠 점찍고 옹녀'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연출가다.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촘촘한 연출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대중적이면서도 심도 있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은 오페라 '1945'의 최우정 작곡가가 맡는다.

오디션은 오는 3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4월 13∼14일 2차 오디션을 진행한다.

9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첫선을 보인 후 10월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한다.

오디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라이브 홈페이지(http://livecorp.co.kr) 참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