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강풍 부상자 4명 응급이송…선별진료소 시설 일부 철거
전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19일 심한 바람으로 4명이 다쳐 119구급대로 이송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의 간이시설물 1천160여동 가운데 240여개가 임시 철거됐다.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강풍 영향으로 다쳐 응급이송된 인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 44분께 동해시 송정동의 한 주택 지붕이 수십m 밖으로 날아가 근처 밭에서 작업 중이던 주민을 덮쳤다.

80대 남성인 이 주민은 이마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8시6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는 깨진 유리창 파편에 맞은 40대 여성이 목을 다쳤고, 8시26분 분당구 대장동에서는 건설 현장에 쌓인 자재가 강풍에 넘어진 영향으로 3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7시39분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40대 남성이 강풍에 날아온 플라스틱 물체에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인력 1천254명과 장비 392대를 동원해 강풍으로 날아간 간판 정리 등 전국에서 278건의 안전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풍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 선별진료소 시설물의 상당수가 임시 철거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천막과 컨테이너 건물 등 간이시설물 1천163동 가운데 전날까지 천막을 중심으로 241동이 철거되고 745동에는 결박 등 강풍 대비 조치가 이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총 637곳 가운데 43곳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집계했다.

전국서 강풍 부상자 4명 응급이송…선별진료소 시설 일부 철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