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 추경 250억 편성, 공적 마스크 학교서 공급 건의
경남도교육청, 돌봄·학습 공백 없도록 '만전'
경남도교육청은 3차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의 3차 개학 연기 발표에 따라 도내 전 학교는 4월 6일 개학한다.

도교육청은 법정 수업일수를 10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는 170일, 초·중등은 180일이다.

개학 연기로 돌봄 수요가 증가할 상황을 대비해 긴급돌봄 참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생 수는 지난 9일 오후 7시까지 돌봄 시간을 연장함에 따라 2천900여명에서 7천100여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일정한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신체·두뇌활동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습 공백에 대해서는 온라인 학습자료,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가정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기기 문제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택배 등으로 실물 교과서를 제공한다.

또 덴탈 마스크(의료용 마스크) 100만장과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100만장을 조달해 모든 학생에게 각 2장씩 보급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약국에서 판매하는 학생용 공적 마스크를 학교에서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학생 수 100명 이상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도내 학원에 휴원해줄 것을 다시 한번 권고했다.

도교육청은 휴원 학원에 5만원 이내에서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내달 1일 추가경정예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열화상 카메라 및 방역물품 190억원, 돌봄교실 중식비 10억원, 사립유치원 휴원 관련 학부모 경비 지원 30억원, 기타 20억원 등 250억원 규모다.

박 교육감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교직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