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이 지사는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활동 제한은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러나 소규모지만 집단감염이 확산일로에 있어 부득이 비말감염 위험이 큰 클럽, 콜라텍,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4월 6일까지 영업 제한 행정명령을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들 업소에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 7가지 항목을 지킬 것을 제시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8일 오후 들어서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급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를 외치고 있는 데다 프로그램매매 매도 물량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3시5분 현재 전날보다 3.28% 급락한 1617.63을 기록 중이다. 중소형주(株) 중심의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08%의 지수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630억원과 427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900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해도 증시는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었다. 오후 들어서 급락 중인데 미국의 선물시장 폭락세가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상위주는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3% 내린 4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7.59%와 1.44%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셀트리온도 각각 1.66%와 4.76% 내림세다. LG화학은 7.34% 하락한 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물산도 3.85% 내린 8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경기도 성남의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 이영상(55) 원장은 18일 오전 3시 38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원장은 17일 오후2시에 검진을 받았으며, 그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원장은 당일에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 의심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받았다.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확진자 발생 이후 이 원장이 직원 1500명 전수조사를 지시했으며 병원에서 숙식하다시피 하는 등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 원장이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는데 감염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한편 이 원장과 더불어 같은 병원 간호행정직 1명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 및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채 의료진,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한 1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계속하여 유승장사 추가검사를 시행하고 있다.현재까지 이 병원에서는 모두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환자 7명과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의료진인 것으로 알려졌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