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외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9일 전국에 초속 25m(시속 90㎞) 이상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5m(시속 126㎞) 이상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차량이 전복될 수 있는 수준의 바람 세기다. 태풍의 바람이 초속 17m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태풍이 북상한 경우와 맞먹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한국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커져 강풍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한국을 빠져나가는 20일 아침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과 함께 서울·경기,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