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 19일부터 전체 외국인 입경 제한
18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인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 오전 0시부터 대만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이들은 원칙적으로 입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입경 제한을 언제 해제할지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차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자우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외국인 중 대만 거류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외교 및 공공 업무와 관련된 이들은 여전히 입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비즈니스 계약 이행 등 특수한 상황에 있는 일부 외국인에게는 제한적으로 허가 절차를 밟아 입경을 허용한다.
대만인의 경우 귀국이 가능하지만 입국과 동시에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해야 한다.
대만은 이미 코로나19 초기부터 중국 등 일부 국가·지역발 외국인 입경을 제한했는데 이번에 대상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대만의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대만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10명이 늘어나 총 누적 환자가 77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발생한 대만의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대부분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