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하면 경고음" 직원 254명에 자가격리 앱 설치 권고
세종시, 자가격리 해수부 직원 관리 강화…전담 공무원 지정
세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확진자 중 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식당 또는 사무실에 들른 것으로 나타나자 이들에 대해 문성혁 장관 명의로 문서 경고했다.

시는 해수부 자가격리 대상 직원 254명을 대상으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 하루 두 차례 전화로 증상을 체크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지정 장소를 벗어날 경우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계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앱에는 격리자가 하루 두 차례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자가 진단하면 그 결과가 보건소로 자동 통보되는 기능도 있다.

세종시, 자가격리 해수부 직원 관리 강화…전담 공무원 지정
지난 11일 진행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전날 재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해수부 직원의 경우, 당시에는 잠복기여서 체내 바이러스 수가 적어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직원은 지난 10∼11일에는 재택 근무를 했으며, 12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어서 가족 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중 이 직원의 가족에 대해 검체 검사할 계획이다.

현재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이다.

이 중 해수부 직원(27명·서울 거주 1명 제외)과 그 가족(2명)이 70.7%(29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