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취약계층 긴급생활비 60만원 지급 추진
경북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긴급 생활비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60만원의 재난 긴급복지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가정, 긴급복지 지원대상 가정, 실업급여 대상 가정은 제외된다.

시는 정부 지원 대상 가정을 뺀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인 가정이 약 3만2천가구라고 밝혔다.

이 가정에 긴급 생활비를 지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192억원이다.

시는 도와 협의해 재난 긴급복지지원금을 50%씩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하려면 도 조례 제정 등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되도록 현금으로 지원하는 대신 선불카드나 소비쿠폰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서울이나 전북 전주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