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100명 밑돌았으나 오전에 "5곳서 87명 무더기 확진" 발표
대구 0시 기준 확진자 46명 증가…요양병원 신규 집단감염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대구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천144명으로, 전날보다 46명 늘어났다.

대구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741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으며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100명을 밑돌았다.

그러나 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한사랑요양병원을 비롯해 요양병원과 요양원 5곳에서 8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는 고위험 집단시설로 인식돼온 요양원, 요양병원에 대한 보건당국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57명과 직원 17명 등 7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 외에도 북구 소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이 각각 확진됐다.

한편 경북지역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9명 늘어난 1천178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