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 151명 검체 채취 예정…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나올 듯

엿새 만에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역 당국이 2차 전수검사를 벌인다.

'코로나19 11명 확진' 괴산군 장연면 주민 대상 2차 전수검사
18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날 장연면 오가리 주민 116명, 인접한 거문리 주민 20명, 장연면사무소 직원 15명 등 151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오가리에서 괴산 지역 첫 코로나 확진자(김모·82·여)가 나온 지 14일(최대 잠복기) 만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오가리 인근 주민 243명을 대상으로 1차 전수검사를 해 3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

이번 2차 검사에서는 격리 해제 시 의무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제외해 1차 때보다 대상이 줄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6개 반 18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날 중 검체 채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오는 19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안전한 방역 관리를 위해 검사 결과를 최대한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며 "'충북도 감염병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장연면 일대의 이동제한 해제 여부는 검사 결과를 보고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3명이다.

지역별로는 괴산 11명, 청주 9명, 충주 6명, 음성 5명, 증평·단양 각 1명이다.

이 중 5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