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와 송파구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270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는 휘경2동에 사는 14세 남성이 관내 25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통보됐다고 17일 밝혔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인 이 환자는 이달 2∼9일 총 닷새간 세븐PC방을 이용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동대문구가 세븐PC방 이용자를 추적해 조사함에 따라 검사 대상이 됐다.

이 환자는 16일에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17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부모와 형 등 동거 가족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17일 중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세븐PC방에 드나든 이용자 9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26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문동 동안교회에서 시작해 세븐PC방으로 이어지는 동대문구 집단연쇄감염에서 지금까지 적어도 1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세븐PC방과 동선이 겹치긴 하지만 발병의 선후관계가 확실치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27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를 '동대문구(교회, PC방)' 19명과 '동대문구(요양보호사)' 8명으로 잠정적으로 구분해 분류하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이날 마천2동에 사는 20세 여성이 관내 16번째 환자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환자는 14일 영국에서 입국할 당시 인천공항에서 받은 선별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15일 기침증상이 나타나 16일 오후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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