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건조주의보 부산서 산불 등 화재 잇따라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이어지는 부산에서 17일 화재가 잇따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7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990㎡가량이 불에 타고 소나무 등 수목 100여그루가 훼손됐다.

산불을 진화하는데 소방차 10대와 방재차 2대, 헬기 1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농로와 인접한 야산 아래서 화재 시작됐다는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55분께 부산진구 부전시장 한 상가에서도 불이 났다.

상가 냉장고 뒤편에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치솟자 가게 주인이 차단기를 내린 다음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5분여 만에 소방차 10대가 출동해 진화했고, 상가 내부 보온재 일부가 그을린 피해가 났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13일부터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목재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일 때 발령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