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국회의원 7명이 소유한 수도권의 아파트 시세가 지난 4년간 69억원 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경실련 "도내 국회의원 수도권 아파트값 4년간 69억원 상승"

17일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충북경실련)이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아파트 보유 현황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올해 1월 기준 시세 57억원과 34억원의 아파트 2채를 소유했다.

박 의원은 지역구인 옥천에도 아파트 1채를 가지고 있다.

통합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1채(34억7천500만원), 같은 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1채(27억원)를 각각 보유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와 통합당 이종배(충주) 의원 소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는 각각 22억원과 18억4천500만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또 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과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은 경기도 용인시와 성남시에 각각 5억6천500만원과 5억2천500만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의원은 충북에도 아파트 1채씩이 있다.

충북경실련은 "이들 7명이 보유한 수도권 아파트 8채 가격이 20대 국회 기간 69억원 상승했다"며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서울 아파트를 보유했다는 반론이 가능하지만, 유독 강남 4구 아파트 편중 현상을 볼 때 의정활동의 편리성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지역구에서는 의정활동을 안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서울에 거점을 두고 지역에 잠시 들르는 것과 지역에 거점을 두고 서울을 왕래하는 것 중 지역 국회의원으로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는 각자 판단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충북경실련은 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의 경우 본인 명의 아파트가 없어 조사에서 제외됐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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