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수칙 미준수 종교시설 '예배 제한' 검토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는 18일 지역의 종교지도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종교 집회 등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는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52명의 코로사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종교계에 집회 자제를 재차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종교 집회 잠정중단을 요청했었다.


시는 도내 일부 교회의 ‘밀접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오는 18일 시청에서 지역의 기독교연합회 지도자들과 만나 집회 중단을 다시 촉구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 사례 등으로 높아진 시민 불안 실태를 전달하고, 기독교 지도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영세한 중·소형 교회의 맞춤형 지원안 마련도 약속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어 이 같은 호소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최고 수위의 특단 조치에 나서기로 하고 이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8일과 15일 이틀간 광명지역 교회 332곳에 시의 가용 공무원들을 동원해 집회 예배 자제를 권고하는 계도 활동을 펼쳤다.


시 공직자들은 2인 1조로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발열체크, 방역소독 등 4대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한편 박 시장은 “많은 교회가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도 절반은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우려했던 종교시설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만큼, 강력한 조치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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