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도내 공공의료기관의 음압 병상을 대폭 확충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북 공공의료기관 코로나19 치료 음압 병상 119개 추가 확보
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이동형 음압기 69대를 지원받아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3곳에 49실 119개 음압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이들 병원은 그동안 11실 28개 음압 병상을 운영해왔다.

이로써 이들 병원이 운영하는 음압 병상은 60실 147병상으로 늘어났다.

병원별로는 충북대병원 18실 40병상, 청주의료원 16실 45병상, 충주의료원 26실 62병상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국가 지정 음압 병상이 있는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사례까지 있었는데, 병상 확충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고 병원 내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음압 병상은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시설이다.

도내 민간 의료기관 중 효성병원이 3실 3병상, 청주성모병원과 건국대 충주병원이 각 1실 1병상의 음압 병상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