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이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증강·가상현실(AR·VR) 체험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이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증강·가상현실(AR·VR) 체험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혁신성장 구축에 나섰다. 울산시는 AI대학원을 UNIST(울산과학기술원) 내에 유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AI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7개 대학원을 추가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9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울산시는 이달 말 AI혁신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에 나서 과기정통부의 2020년 AI대학원 지원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로드맵 수립에는 울산시와 UNIST, 울산발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주력·특화·신산업별 AI 연구개발 데이터를 활용한 기반 구축과 AI 서비스 창출 및 기업 육성 전략 등을 종합 반영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AI 보급을 통해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자동차 물류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산업,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신산업과 연계시켜 울산 산업 전반에 스마트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미래자동차 연구소 설립과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구축, 빅데이터 융합센터 구축 등 내년도 혁신성장 관련 국가 예산 4000억원 확보에도 나선다. 혁신성장 국비 확보 대상은 △수소·전기차 △조선해양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등 5개 분야 총 13개 과제다.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미래자동차연구소 설립, 미래형 개인 비행체 융합기술 기반 구축,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지원센터 및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구축 등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조선해양 분야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용접자동화 실증사업,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단열시스템 실증센터 구축 등 친환경 선박 관련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