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임대인 2명 동참…증평새마을금고·충북대도 40∼50% 인하

충북 증평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일고 있다.

"3월 임대료 전액 면제"…증평에서도 착한 임대료 운동
17일 증평군에 따르면 전홍관 천년토건건설 회장은 임차인들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자신의 4층짜리 건물에 입주한 음식점 등 5개 점포의 3월 임대료를 전액 면제했다.

임차인들은 임대료를 면제한 전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현수막을 건물에 내걸었다.

정훈섭씨 역시 2개 점포의 이달과 내달 두 달 치 임대료를 40% 인하했다.

공공기관도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

충북대는 증평 장뜰시장 내 건물 3개 점포의 3∼4월 임대료를 50% 인하했다.

이 건물은 독지가가 후학 양성에 힘써 달라며 충북대에 기증한 것이다.

증평새마을금고도 장뜰시장 내 소유 건물에 입점한 5개 점포의 3월 임대료를 40% 인하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서로 돕고 응원하면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